2015년 4월 4일 토요일

[논문매뉴얼] 이론적 배경 쓰기

0405_논문매뉴얼_이론적배경

이론적 배경 쓰기

논문쓰기 책을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논문이 잘 쓰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논문에는 수많은 산들이 있다. 지도교수, 부족한 시간, 촉박한 제출기간, 저질 집중력 등등
그렇다고 해서 논문 매뉴얼을 쓸 때 산을 기준으로 쓸 수는 없다.
논문 쓰기는 원래 참 힘든 작업이죠, 그러나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써 보세요.
이런 말은 실제 논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은 지금 내가 무엇을 써야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자신이 논문을 못 쓰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
원숭이

어떤 논문매뉴얼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연구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
예를 들면,
과도한 논문 스트레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논문 한방에 끝내기라는 책이 있을 정도이다. 그 책은 논문 쓸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권한다. 차근차근 계획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예를 들면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논문의 이론적 배경을 쓸 수가 없다. 논리적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을 어떻게 맞춰나가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고민들은 단순히 논문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라는 말 정도로 해결이 안된다. 그것보다 훨씬 많은 부연설명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은 피해가고 자꾸 독자를 위로하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론적 배경을 쓰는 원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설명이 필요하다.
이론적 배경은 당신이 이 연구를 왜 하려고 하는지를 기존 학문적 논의 위에서 정당화하기 위한 장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선행연구들을 다 읽었다는 증거를 남기고, 그 연구들에서 발견하지 못한 어떤 점을 앞으로 밝히겠다고 이야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론적 배경를 통해서 논문 매뉴얼에 대해서 생가해보기로 한다.

이론적 배경란 무엇이고, 어떻게 써야 하는가?

이론적 배경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론적 배경 자체가 연구는 아니다. 이론적 배경는 어디까지나 준비작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 이론자체가 논문이 되는 경우는 제외한다.
요약 그 자체로는 이론적 배경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요약이 없이도 이론적 배경는 불가능하다.
결국 이론적 배경는 기여를 찾기 위한 것이다. 기존 연구가 새로운 교수학습법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면, 이 연구는 새로운 교수학습법이 학업성취도의 질적 측면에 대한 연구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배경은 결국 이 논문이 무엇을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다.
고로 핵심변수에 대한 정의, 기존 논의, 해석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보통 검증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로 나뉜다. 예를 들어 새로운 교수학습법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려면 새로운 교수학습법학업성취도에 대한 선행연구들, 그리고 이 둘에 관계를 본 선행연구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의
논문에서 사용하는 모든 용어는 올바르게 정의되고 일관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기존논의 요약과 해석
자신의 논문과 관련한 모든 논문은 요약해둔다. 그 중에서 핵심이 되는 논문은 적절한 설명을 곁들인다. 인용표시를 해두는 것은 필수적이다. 귀찮더라도 인용에 익숙해져야 한다. 인용을 하려면 논문요약 기록을 따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이 부분은 중요하므로 나중에 다시 설명하도록 한다.
해석
엄밀한 의미에서 연구자는 모든 선행연구에 해석을 달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연구자 개인의 생각으로 비판한 것처럼 보여서는 곤란하다. 객관적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 논문의 허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는 새로운 교수학습법의 효과를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질적 효과를 검증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는 …에서 이뤄졌다.
논의는 진화하고 발전한다. 논의의 진화과정을 요약하고, 내 논문이 진화의 어디쯤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도 이론적 배경의 역할이라 할 수 있겠다.

이론적 배경 쓰는 순서

먼저 이론적 배경을 쓰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기준을 거친다.
논문읽기 –> 요약하기 –> 서지사항 정리하기 –> 나열하기 –> 재배열하기
이 과정은 이론적 배경을 쓰는 가장 일반적인 순서이다. 이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면, 이론적 배경을 쓰는 시간은 훨씬 지체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요약하기와 서지사항 정리하기이다.

이 자료가 충분하다면

나열하기재배열하기는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쫓겨서 곧바로 나열하기부터 시작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그렇게 되면 전체 논문을 쓰는 시간은 두 배, 세 배 길어진다.

결론

이론적 배경은 어쩌면 논문에서 가장 쉽고 매뉴얼화되어 있는 산이다. 초보자가 공략하기 가장 쉬운 장이기도 하다. 서론이 어렵다면, 이론적 배경으로 바로 들어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요 개념과 변수 정도는 확정이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쓰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